Phit Droid

2010. 12. 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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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게임명 : Phit Droid
발매일 : 2010년
플랫폼 : Android
제작사 : mToy

테트리스의 블럭과도 유사한 형태의 블럭들을 이용하여
주어진 사각형 보드 안을 꽉 채우도록 배치하는 퍼즐 게임.

플래쉬 게임 Phit 을 그대로 안드로이드용으로 리메이크한 게임으로
무려 11,900개의 레벨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

현재 T스토어에서는 앵그리버드를 누르고 무료게임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제작사 홈페이지에서는 Best Free Game in Korean Market 이라고 열심히 광고중..)


리뷰

굳이 비디오 게임에서 예를 찾지 않더라도, Pentomino 등의 장난감 퍼즐에서 흔히 보아왔던
매우 고전적이고 직관적인 규칙의 퍼즐.

이 게임의 직접적인 모티브가 되는 Phit 을 비롯,
이와 유사한 형식의 퍼즐은 이미 여러 플랫폼으로 존재해왔다.
안드로이드용으로도 ToRect 라는 매우 유사한 게임이 나와 있다.

이 게임이 차별점을 갖는 부분은 어마어마한 양의 레벨을 제공한다는 점.
무려 11,900 레벨이라는, 제작자가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레벨을 제공한다.

제작자가 제정신인가 하는 생각은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실제로 내가 느낀 감정이다.
끝이 없는 게임은 플레이어의 도전정신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많은 레벨은 오히려 독이 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나부터도 너무도 많은 레벨에 질려서, 게임을 시작할지 말지를 한참 고민했었다.
결국은 각 난이도별로 50 레벨씩만 클리어 하는것으로 목표를 잡기는 했으나
그렇게 플레이하는 동안에서도 쉬운 스테이지들을 무의미하게 반복해서 풀면서
이게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인지, 노가다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두뇌학대를 하고 있는 것인지 알수 없어지는 지경에 빠졌었다.

실제로 사용자들의 순위 페이지를 가보면 모든 레벨을 클리어한 용자님도 두분이나 계시고,
레벨이 많은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많은 레벨이 게임의 권위를 떨어뜨린다는 내 생각만이 꼭 맞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개인이 제작한 게임이 아니라,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 제작했더라면,
이와 같은 파격적인 또는 무모한 시도는 절대 없었을 것이라고 본다.
기본 레벨은 많아야 한 300~500개 정도 선으로 만들어서,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올클리어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올클리어한 사람들에게 아직 뭔가가 부족하다면,
랜덤으로 레벨을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방식이 어땠을까 한다.
랜덤 생성 레벨에서는 기록이 남지 않아서 도전욕구가 안생긴다면,
타임어택 기능을 추가해서 몇개의 퍼즐을 푸는데에 걸린 평균시간을 기록할 수 도 있을것이다
그렇게 한다면, 기록에 대한 도전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 뿐만 아니라
단순히 시간이 많은 폐인이 아닌 진짜로 퍼즐을 빨리 풀 수 있는 능력자가
더욱 상위에 랭크되도록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었을 듯.

게임의 난이도는 적절히 나눠져 있는 편.
5개의 블럭을 사용하는 Novice 단계에서부터 10개의 블럭을 사용하는 Impossible 단계까지
총 6개의 단계로 구분해 놓았는데,
힌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Master 단계 정도에서도 꽤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고,
최고 난이도인 Impossible 난이도는 그냥 풀기에는 너무 어려운 편이지만,
힌트를 사용한다면 적절한 난이도로 진행할 수 있도록 난이도가 잘 맞춰져 있다.

클리어에 연연하지 않고, 그냥 남는 시간에 간단히 할 게임을 찾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게임이다.
하지만.. 게임을 한번 잡았으면 클리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너무도 많은 레벨이 부담이 될 듯..


분석

Phit Droid는 수학적으로는 타일링 문제의 한 종류이다.
일반적인 타일링 문제, 즉, 주어진 종류의 타일들을 이용해서 무한한 크기의 평면을
빈틈없이 채울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P도 NP도 아닌, 풀이 자체가 불가능한 undecidable 문제.
그리고 무한한 평면이 아닌 특정 크기의 보드를 채우는 문제는 일반적으로 NP-complete이다.

퍼즐로 흔히 접하게 되는 문제 유형은, 이 문제에서 다시 약간 변형된 형태인
주어진 종류의 타일들을 1개씩만 사용해서 특정 형태의 보드를 채우는 문제가 되는데
이 문제도 역시 일반적으로 NP-complete 의 복잡도를 갖는다.

여기에서의 일반적으로란, 타일의 모양이 매우 단순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경우를 의미한다.
이 게임처럼 타일의 모양이 polyomino 형태일 경우에도 역시 NP-complete 문제이고,
따라서 조각이 하나 늘어날때마다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어려운 문제이다.

실제 이 게임에서도 난이도를 한단계 높여서 조각수가 하나씩 늘어날때마다
체감 난이도는 어마어마하게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Pentomino 퍼즐을 시도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타일 수가 12개뿐인데도
(Phit Droid에서 Impossible 난이도의 타일 수는 10개)
난이도가 무시무시하게 어려워졌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타일의 형태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무려 209개의 타일을 이용하는 타일링 퍼즐인 Eternity 는,
처음 발매되었을 당시에, 여간해서는 답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자신감으로
3년 안에 이 퍼즐을 풀어내는 사람에게 백만파운드의 상금을 주겠다는 카피를 내걸기도 했을 정도. (실제로는 1년도 안돼서 정답자가 등장하긴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ternity의 해답 이미지


 

공략

50레벨까지의 솔루션을 올리기에 앞서 먼저 팁을 하나 올린다.

이 게임의 특징 중 하나는 모든 레벨이 오직 하나의 정답만을 갖는다는 점이다.
이 점을 이용하면 정답을 조금 더 효율적으로 찾아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드를 수평이나 수직으로 가르는 형태로는 블럭들이 놓여질 수 없다.
┌─┬──┐
│A │  B │  
└─┴──┘
만약 이와 같은 형태로 보드가 나눠진다면,
┌─┬──┐
│B │  A │  
└─┴──┘
역시 답이 되므로 답이 하나라는 제약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점을 이용하면, 가능한 경우의 수를 어느정도 줄일 수 있다.

여기서 좀더 나아가면 가로 또는 세로가 3칸으로 된 보드에서,
ㄱ이나 ㅏ 모양의 블럭처럼 3칸이 일자로 늘어서 있는 블럭을 놓아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끝에 놓아야 한다는 점도 쉽게 유추가 가능하다

┏┳┯┯┯┯┯┯┳┓
┃┗╅┼┼┼┼┼┨┃
┃┏╃┼┼┼┼╆┛┃
┗┻┷┷┷┷┷┻━┛
   이런 식으로 놓여져야만 한다

그 외에도 두칸짜리 ㅣ 모양의 블럭과 ㅁ모양의 블럭을 붙여서 놓았을 경우와 같이
블럭 두개의 위치가 교환 가능한 경우역시 존재해서는 안되고

┏┳━┓                    
┃┃  ┃    ┏━━┳━━━┓
┗┻━┛    ┗━━┻━━━┛
   나올수 없는 조합들


블럭 두개를 조합한 모양이 다른 블럭과 같아지는 경우도 존재할 수 없다는 등,
여러 종류의 경우의 수를 줄일 수 있다

┏┓     ┏┓              ┏┓┏┓ ┏┓┏┓
┃┗━┓ ┃┣━┓          ┃┗┛┃ ┃┣┛┃
┗━━┛ ┗┻━┛          ┗━━┛ ┗┻━┛
왼쪽과 같은 블럭이 존재하면,
오른쪽과 같은 조합은 나올 수 없다



이하는 각 난이도별로 50레벨까지의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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