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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p모드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모두 클리어!!!)

으아으아으아 드디어 클리어..!!
올클리어까지의 총 플레이시간이 무려 41시간..!
한때는 영원히 클리어를 못하는게 아닌가하는 걱정까지 했지만..;
어찌어찌 겨우 클리어 성공.. ㅠ

게임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올해 1월에 출시된 퍼즐게임으로..
PS1용으로 과거에 발매되었던 원작게임을 NDS용으로 이식한 듯 한데,
이식 과정에서 새로운 요소가 추가된 것인지, 원작 그대로인지는 잘 모르겠다.

핵심부분인 퍼즐의 규칙에 대해서만 놓고 생각하면
그다지 참신한 발상이라고 할만한 것은 별로 없다.
같은 색깔 블럭을 3개 이상 모으면 사라진다는 기본 규칙은 퍼즐게임에서는 흔한 규칙이고
블럭위에 블럭을 쌓을 수 있고, 중력에 의해 블럭이 떨어지는 것이나,
주인공이 블럭을 이리저리 밀어서 움직이는 것 역시 흔한 설정.

오히려 이 게임을 처음 잡았을 때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퍼즐게임의 핵심이라고는 보기 힘든 그래픽이나 사운드와 같은 부분들.
귀여운 캐릭터, 동화스러운(..그러나 사실은 개그에 가까운) 스토리,
이 캐릭터와 스토리를 살려주는 따뜻한 그림체의 일러스트, 적절한 성우 연기,
거기에다가 매 에피소드마다 흘러나오는 중독성 넘치는 보컬음악
모든 것이 너무도 내 취향이라서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그리고 그렇다고 해서 퍼즐부분에서는 그냥 평범하기만 한가하면 그것은 절대 아니다.
퍼즐부분에 있어서, 이 게임의 최대 특징은 바로 '살인적인 난이도'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두가지 난이도의 모드가 있다. 보통 모드와 어려움 모드.
그리고 각각의 모드는 똑같이 12개의 에피소드에, 한 에피소드당 10스테이지씩
이렇게 도합 120 스테이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도 240 스테이지.

그렇다고 해봤자.. 보통 모드는 튜터리얼에 가까운 수준이어서
할일 없던 토요일에 하루동안 모두 클리어해버렸고,
어려움모드 역시 할일없던 일요일을 포함 3~4일만에 클리어했다

진짜 문제는 어려움모드까지 클리어하자 등장한 루프 모드.
나름 퍼즐게임은 이것저것 많이 해봤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정도로 후덜덜한 난이도는 거의 처음.

따지고보면 루프모드의 스테이지 하나하나가 모두 극악하게 어려운 것은 아니다.
보통 퍼즐게임에서도 이 정도 난이도의 스테이지들은 충분히 등장한다
문제는 보통의 퍼즐게임이라면, 100스테이지짜리 게임이면
8~90스테이지 이후에서나 등장할 정도의 난이도가,
이 게임에서는 루프모드 120 스테이지가 전부 그 정도 난이도라는 것이다.

루프모드를 처음 시작하고, 1-3 스테이지 하나를 클리어하는데만 이틀정도를 소모하고 나서,
아직도 이 정도 난이도의 스테이지가 117개나 더 남아있단 말인가 하는 충격에
정말 그냥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했었다.

일단은 그래도 한판 한판 풀어나가는 재미에 계속 플레이를 하게 되긴 했지만
진행하다보면 어떤 스테이지에서 막혀서 수시간 소모..
간신히 풀어내고 나면 다시 몇판 못 깨고 또 막혀서 수시간 소모.. 이것의 반복.

이러다 보니 에피소드 10정도에 이르러서는
이제 의욕도 없고, 재미도 없고, 생각하기도 귀찮고,
그냥 여기까지 온 이상, 엔딩을 봐야한다는 의무감에 게임을 계속한 것 같다

특히 이 시점에 이르러서는 머리를 쓰기가 귀찮아져서,
침착하게 생각해서 풀어나가기 보다는, 그냥 이리저리 움직여보다가 실패하는 것을 반복..
진도도 점점 안나가고, 진심으로 이러다 영원히 클리어 못하는게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들었다.

그래도 꾸역꾸역 무려 40여시간을 투자한 끝에 드디어 올클리어 성공.
으허허.. 이것이야말로 말 그대로 감동 그 자체.
보통모드 엔딩과 변화가 없는 썰렁한 엔딩화면도
클리어의 감동에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을 정도.

뭐 아무튼.. 퍼즐의 극악한 난이도,
지금도 머릿속에서 노래가 맴돌고 있을 정도의 중독성 높은 배경음,
빨간망토 챠챠를 떠올리게 하는 동화적인 이미지 등등
여러모로 독특한 게임이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은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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