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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게임들의 한 장면씩을 플레이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게임 실력을 측정한다는 게임력 검정 게임.

뭐.. 제작사 남코에서는 이런 문구로 홍보했었지만,
실제로는 게임력 검정을 위해서 보다는, 스크린샷에 보였던
갤러그나 제비우스와 같은 고전 게임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 플레이 한 사람이 많았을 것이다.

등장하는 게임은 갤러그, 제비우스, 딕덕, 배틀시티(탱크), 랠리-X(방구차) 등 남코의 고전 게임들과,
그외에 80년대 풍으로 제작된 몇개의 오리지널 게임을 포함해서 30종 이상의 게임이 들어있다.
장르도 액션이나 슈팅게임뿐만 아니라, RPG나 어드벤처와 같은 게임까지 포함하여 꽤 다양하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사용자 등록을 한 후에, 기본 게임력 테스트를 하게 된다.
게임력 테스트는 위에 언급한 게임중 몇개 게임의 일부 장면을 목표에 맞게 플레이하는것
(슈팅이면 시간내에 적기 몇대 이상 격추 or 몇초이상 살아남기,
레이싱이면 몇등 이내로 들어오기, RPG면 보스전에서 승리하기 등과 같은 목표가 주어진다)
이 목표를 얼마나 클리어했는지에 따라서
각 테스트별로 S등급, A등급, B등급, C등급이 결정되고,
테스트별로 받은 등급 점수를 종합하여 사용자의 게임력을 판정하게 된다.

첫 테스트에서는 '병아리급','신출내기급','견습생급' 중의 한 클래스를 받게 되고,
여기에서부터 출발하여 자신의 급수를 점점 올려 나갈 수 있다.
급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상급으로가는 검정시험을 통과해야하고,
검정시험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훈련용 테스트들에서
일정 등급 이상을 획득하여 필요한 포인트를 쌓아야 한다.

훈련용 테스트들은 6개의 테스트가 한 세트로, 한 급당 4~6개의 세트가 존재하는데,
각 세트별로 성적에 따라 금메달,은메달,동메달이 주어지고,
메달 종류에 따라 포인트가 주어져서,
이렇게 모인 포인트를 기준으로 다음 급수로의 검정시험이 가능해지게 된다

이렇게 해서..
'병아리급'->'신출내기급'->'견습생급'->'7급'->'6급'->...->'1급'->'준프로급'->'프로급'->'명인'
의 단계를 모두 거쳐 명인을 획득하게 되면 대망의 엔딩.

내 경우는 1급정도까지는 쉽게쉽게 진행했지만,
그 이상부터는 테스트를 통과하는데 꽤나 애를 먹었다.
실질적으로 검정시험은 훈련용 테스트의 문제들중 랜덤으로 6개가 나오므로,
계속 반복하다 보면 가장 쉬운 문제들만 나오는 경우가 생기기에 그리 어렵지 않은데,
문제는 검정시험에 도전하기 위한 포인트를 모으는 일이 꽤나 어려웠다.

어쨌든.. 제법 노가다를 한 끝에 결국 '명인'을 획득하고 겨우 엔딩을 보는데에 성공.
그러나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아니 끝이 아닌 정도가 아니라,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엔딩을 본 후에도 숨겨진 장소에서 다시 상급 레벨로 가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즉 '명인' 위로도 '귀신'->'마왕'->'용자' 의 숨겨진 클래스가 세 개 더 존재했던 것이다.

이것을 획득하기 위해서 내가 들였던 노력은 그야말로 엄청난 수준..
검정시험을 보기위해서는 연습테스트에서 적어도 세개정도의 금메달이 필요한데,
금메달 하나를 따기 위해서 거의 2시간 정도씩을 투자했던것 같다..
실제로는 30초~1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 테스트 하나를
S급을 획득하기 위해서 수십번을 플레이하고..
그래서 겨우 한번 S급을 받으면, 그동안 잘해오던 다른 테스트에서 B가 나와서
최종적으로 은메달을 받아버리고 실패..
그래서 다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또 수십번의 노가다를 하고..
이렇게 나의 부족한 게임실력이 한탄스럽기는 정말 오랫만이었다..

부족한 게임력을 근성과 노력으로 커버한 끝에 결국은 용자급 달성.
끝없는 특훈끝에 용자 칭호를 획득하고 나니, 앞에서 애를 먹었던 게임들도 이제는 쉬워져서
이전에 동메달정도로 겨우 클리어했던 테스트들에서도 비교적 쉽게 금메달을 획득.
금메달을 전부 70개까지 수집하는데도 성공했다.

물론 그래도 획득하지 못한 금메달이 14개 남아있지만..
금메달을 모두 모으는 것까지는 도저히 인간이 할 짓이 못된다고 생각해서 포기..;
이거야 말로 정말로 뛰어난 게임력 + 지치지않는 근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일듯..

뭐.. 다시한번 고전 게임들의 향수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
게임을 정말 잘한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게임력을 측정해 보고 싶은 분들,
그냥 간단한 게임들 잠깐 잠깐 하고 싶은 분들 정도에게 추천할만한 게임.

하지만, 자신이 게임력이 정말 뛰어나거나,
그렇지 않으면 부족한 게임력을 근성으로 커버할 자신이 없다면,
명인까지만 획득하고 엔딩을 보는 것을 플레이 목표를 잡기를 권장..




- '마왕급'의 테스트 문제 중, 수십수백번을 도전해도 공략법을 못찾고 있던 '요괴도중기'의 보스전을
   불과 3~4번만에 S급 클리어에 성공하고, 공략법을 전수해준 김강군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 게임 진행 자체에는 크게 도움이 안되었지만, 게임에 대한 정보는
   http://www31.atwiki.jp/pikotto/  에서 얻음.

- 인터넷 랭킹모드가 궁금해서, 랭킹게임을 대충 플레이하고 등록해봤는데 그게 순위권 -_-;;
   http://tv-ranking.namco-ch.net/ranking_result.php?game=3     (Tef - 28000점)
   상위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점수가 다 낮은것을 보면 참여자 수 자체가 극히 적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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